저자 : 신호정
저자 소개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청정생산기술, 법제도 업무를 담당하면서 신규 정책 및 사업 기획을 주 업무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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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기술 2025;2(1):20-25. Published online: Nov, 30, -0001
최근 우리 산업계가 해외 고객사로부터 요구받는 제품 탄소배출량 관련 과제는 예상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하며, 이에 대한 파급력은 직접 대상 기업뿐 아니라 관련된 전체 공급망으로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된다. 본 고에서는 수출 제품의 탄소배출량 요구가 현재 ‘글로벌 탄소규제’와 ‘글로벌 고객사’ 측면에서 어떠한 형태로 요구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수출 중소‧중견기업에게 직접 부딪힐 수 있는 어려움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사항은 직접 요청을 받기 전까지 정보 획득이 쉽지 않아 대비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의 상황을 토대로 향후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요청을 받기 전에 미리 심적 또는 물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글로벌 고객사의 탄소배출량 요구사항은 단계별로 서서히 강화되는 형태로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① 정보 요구 → ② 측정‧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신뢰성 확인 자료 요구 → ③ 자체적인 감축 계획의 수립 요구 → ④ 감축 활동을 통한 실제 탄소 배출량이 감축된 소재‧부품의 공급 요구의 약 4단계로 요약할 수 있다.
최근 수출기업들은 제품 탄소배출량 관련하여 “글로벌 탄소규제”보다 “글로벌 고객사 요구사항” 대응이 더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많이 언급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들 수 있다. 먼저 첫 번째 이유는 정보 부족으로 글로벌 고객사 요구의 경우는 개별 공급망 기업 간의 계약에 기반한 요구 사안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은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는다. 두 번째 이유는 고객사별로 통일된 기준이 아니라 기업별로 상이한 정보를 요구하기 때문에 대응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까다롭고 많은 인력‧시간‧비용 투입이 필요하다.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 글로벌 고객사에서 입찰 자체를 제한할 수 있다는 사례까지 언급되고 있어 기업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탄소배출량 정보 요청을 받을 때 어려움을 느끼는 첫 번째 장벽은 생소한 용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문서를 고객사로부터 받게 되면 기업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대응하길 당부하는 것은 고객사 요구 내용을 가장 잘 해석할 수 있는 전문기관에게 문의하는 일이다. 다음으로 중소‧중견기업에서 대응해야 할 방안은 자체적인 내부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것으로 전담인력을 지정하고 외부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내부의 전문인력을 보유하면 향후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사항 및 글로벌 규제 제‧개정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추격형 과업을 통한 발전을 이루었다면 이제부터는 먼저 선제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한 단계에 이르렀다. “글로벌 탄소규제” 또는 “글로벌 고객사 요구사항”이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에게 어려운 숙제가 분명하지만, 다른 경쟁사도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분명하기 때문에 이러한 공통된 상황을 활용하여 글로벌 탄소경쟁력 확보, 미래 신시장 선점 등의 기회로 이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키워드 수출 제품, 탄소배출량, 글로벌 고객사, 탄소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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